봄의 끝자락, 영산홍 철쭉이 흐드러지게 핀다는 이야기를 듣고 완주화산꽃동산을 찾았어요.
10년 전, 아버지와 시댁 어르신을 모시고 완주 대아수목원 철쭉을 보러 갔던 기억이 떠오르더라고요.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며, 이번엔 새로운 꽃 명소로 떠오른 완주화산꽃동산에 다녀왔습니다.
개인 사유지로 조성된 곳이지만, 입장료도 없고 주차도 무료인 데다가 철쭉 규모가 엄청나서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곳이었어요.
지금부터 완주화산꽃동산 방문 팁과 실제 후기를 정리해볼게요.
1. 완주화산꽃동산 위치와 가는 길
완주화산꽃동산은 전라북도 완주군 화산면 춘산리 산 3-1에 위치해 있어요.
내비게이션에 ‘완주꽃동산’ 또는 ‘화산꽃동산’을 검색하면 정확하게 안내됩니다.
가는 길은 생각보다 한적해서 ‘정말 유명한 곳이 맞을까?’ 싶었는데, 도착 직전부터 풍경이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입구 주변에는 임시 주차장이 두 곳 마련돼 있어서 차량 접근도 수월했어요.
주차 후 10분 정도만 산책로를 오르면 본격적인 꽃길이 시작됩니다.
2. 입장료와 주차 무료! 사유지의 정성 가득한 꽃동산
놀라운 점은, 이 아름다운 완주화산꽃동산이 한 개인이 30년간 철쭉을 심어 조성한 사유지라는 점이에요.
상업적인 운영이 아닌, 오로지 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꾼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욱 감동이었어요.
지도:완주화산꽃동산
입장료와 주차비 모두 무료이지만, 탐방로 주변에 깨끗하게 정돈된 화장실과 안내 표지판 등 기본 시설도 갖춰져 있어
편안한 관람이 가능했답니다. 꽃과 자연을 있는 그대로 즐기기 좋은, 진짜 힐링 명소였어요.
3. 정상까지 10분, 철쭉터널이 열리는 시간
완주화산꽃동산의 진짜 매력은 탐방로를 따라 올라갈수록 점점 더 풍성하게 펼쳐지는 철쭉 터널이에요.
10분 정도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 데크길이 시작되는데 이 길이 바로 사진 명소입니다.
붉은빛, 분홍빛, 연보랏빛 철쭉들이 키를 훌쩍 넘게 자라 양옆으로 벽처럼 펼쳐져 있고,
햇살에 따라 그 색감이 달라져 정말 동화 속에 들어온 기분이었어요.
셔터만 눌러도 인생샷이 나오는 풍경이 계속돼서, 사진 찍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완주화산꽃동산은 꽃길 자체가 주는 위로가 있는 곳이었답니다.
4. 인파 많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풍경
처음에는 ‘사람이 별로 없겠지’ 했는데… 웬걸요!
완주화산꽃동산에 도착하니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 반, 꽃 반 수준의 인파가 몰려 있었어요.
하지만 탐방로가 넓고 구간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어서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어요.
사람이 많아도, 그만큼 이곳의 인기가 실감 났고, 또다시 ‘이 풍경은 무료로 봐도 되나?’ 싶은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5. 노을 시간에 가면 더 아름다운 꽃빛 풍경
완주화산꽃동산은 오전이나 정오쯤 방문해도 예쁘지만,
노을 시간대에는 붉은빛과 철쭉의 색감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요.
철쭉은 일부 시들기 시작했지만, 늦게 핀 꽃들과 황매화가 함께 어우러져
아직도 충분히 화사한 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봄이 완전히 가기 전, 이른 저녁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6. 드론으로 본 완주화산꽃동산, 전율 그 자체
드론 촬영된 사진을 나중에 찾아보니, 위에서 본 완주화산꽃동산은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더라고요.
분홍빛 물결이 산 능선을 타고 흐르듯 이어져, 마치 유럽의 봄 축제를 보는 듯한 광경이 펼쳐졌어요.
이런 스케일의 철쭉 군락이 개인이 조성한 공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어요.
완주화산꽃동산이 ‘SNS 입소문’만으로 전국적인 명소가 된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7. 대아수목원과 연계하면 좋은 봄나들이 코스
지도:대아수목원 주차장
제가 예전에 갔던 대아수목원도 철쭉 명소였지만, 이번에는 완주화산꽃동산이 훨씬 감동적이었어요.
꽃도 꽃이지만, 산을 오르는 과정부터 자연과 하나 되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더라고요.
만약 하루 일정으로 완주에 방문하신다면, 오전에 완주화산꽃동산, 오후에 대아수목원이나 삼례문화예술촌까지 연계해 보세요.
꽃, 자연, 문화까지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완주 봄나들이 코스가 될 거예요.
완주화산꽃동산 방문 팁 요약
- 주소: 전북 완주군 화산면 춘산리 산 3-1
- 입장료/주차: 전부 무료
- 주차장: 입구 맞은편 임시주차장 2곳
- 관람 시간: 오전 10시 ~ 해 질 녘까지
- 최적 방문 시기: 5월 중순까지 (철쭉 절정)
- 탐방 소요시간: 왕복 약 30분~40분
- 난이도: 완만한 경사, 일반 운동화로도 OK
마무리하며
처음엔 큰 기대 없이 다녀왔던 완주화산꽃동산,
하지만 실제 풍경은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아름다움이었어요.
자연을 가꾼 정성과, 그 안에서 쉼을 얻는 감동까지 모두 느낄 수 있는 이곳.
지금 이 순간, 봄이 완전히 물러가기 전 완주화산꽃동산에서 철쭉 나들이 꼭 해보세요.
소중한 사람과 함께 걸으면 더욱 특별한 기억이 될 거예요.